세계 3대 장수식품에 선정된 양배추의 놀라운 효능
양배추가 위 건강에 특히 좋은 식품이라고 알려져, 대한민국에서 양배추 및 양배추즙은 인기가 높은 식품 중 하나입니다. 양배추 효능에 대한 기사는 조금만 검색해봐도 쏟아질만큼 다양한데요.
2014년 2월 13일 뉴욕타임즈 기사에 따르면, 2002년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의 연구진이 '양배추가 위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 타임(time)지에 양배추가 '세계 3대 장수식품'으로 선정 되기도 했습니다. 요거트, 올리브와 함께 세계 3대 장수식품으로 선정된 양배추. 그 놀라운 효능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양배추가 특히 위에 좋은 이유는 바로, 위 점막의 염증을 치료하는 인톨-3-카비놀과 비타민U 성분 때문입니다.
점막은 내장기관을 방어하는 막인데, 이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흔히 위염이나 장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를 오래 방치하면 암으로 발전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인톨-3-카비놀이라는 조금은 생소한 이 성분은 바로 점막 안에서 발암물질이 활성화되는 것을 막고 건강한 세포의 유전자가 손상되는 것을 억제해 줍니다.
또 인톨-3-카비놀이 위 점막이나 장 내부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고, 면역세포의 활동을 도와준다고 그 효능이 알려졌습니다.(인톨-3-카비놀은 양배추 외에도 케일, 브로콜리 등의 채소에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양배추는 100g당 19kcal로 칼로리도 낮고,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에도 아주 좋은 식품입니다.
양배추 부위별로 영양소 함유량이 차이가 있는데, 겉잎에는 비타민A와 철분, 칼슘이 풍부하고 속잎에는 비타민B군과 비타민C 함량이 높습니다.
또한 양배추는 안으로 들어갈수록 영양 성분이 높아지는데, 위장에 좋은 비타민U 성분이 심지 부분에 가장 많습니다. 심지 부분은 질기고 딱딱해 그냥 먹기 힘드므로 찜기에 살짝 쪄서 갈아 마시면 좋습니다.
이 밖에도 양배추의 암 예방 효과에 대해서도 확인이 되었는데요, 미국 미시간주립대의 조사에서 '주 3회 이상 양배추를 먹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72%나 낮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양배추의 효능이 세계 3대 장수식품으로 선정된 이유입니다.
한국인의 고질병, 위염에 좋은 양배추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1명이 걸린다고 알려졌을 만큼 흔한 질병인 위염은, 김치, 장류, 찌개 등 맵고 짜게 먹는 우리나라 식단의 특성상 발병 위험이 더 큽니다. 위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치료가 어려운 만성화로 진행 될 수 있어, 위염은 초기에 제대로 치료해야 하는 주의가 필요한 질병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위염 및 십이지장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466만 718명으로 집계되었는데, 여성환자가 276만 9764명으로 남성 환자 189만 964명보다 약 46%가 많았으며, 그 중 50대 중년 여성 환자가 53만 2712명으로 가장 많은 환자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위와 십이지장을 비롯한 소화기관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은 피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중요한데, 과식, 과음, 흡연 등을 피하고 과로와 스트레스를 갖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위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위염에 효과가 있는 양배추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양배추 제대로 먹는 방법
양배추에 함유된 대부분의 영양소는 열을 가하면 영양성분이 파괴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생으로 먹거나 약하게 가열해서 먹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얇게 채를 썰어 다른 채소와 함께 샐러드 형태로 드시거나, 즙의 형태로 복용하시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며, 찜기에 살짝 찌거나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섭취하거나, 카레나 스프의 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주스로 갈아서 마실 경우 사과나 오렌지 등을 함께 넣어 양배추 특유의 비린 맛을 완화시켜 드실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으로는 양배추는 요오드 흡수를 억제하는 성분이 있으니, 갑상선 질환을 앓는 사람은 섭취 전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양배추 세척 및 보관방법
양배추는 실온에 두면 쉽게 건조되고 색이 변합니다. 겉잎을 2~3장 정도 떼어내서 양배추 몸통을 싸서 냉장보관하면 생각보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장기간 보관을 하는 경우에는 양배추를 요리에 사용할 용도에 맞게 손질하고 소분하여 냉동보관도 가능합니다. 냉동 보관한 양배추는 국, 볶음용으로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양배추를 잘라보면 씻지 않아도 깨끗해 보이지만 사실, 양배추는 병충해에 약한 채소로 농약을 많이 사용해서 재배합니다. 그래서 양배추는 세척과정이 매우 중요한데요. 먼저 겉잎을 제거한 후 베이킹 소다를 푼 물에 1차로 세척해 줍니다.
그 다음 식초를 탄 물에 1~2분 정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2차 세척 후, 깨끗한 물에 10분 정도 담가둡니다. 이렇게 세척하면 잔류 농약을 깨끗하게 제거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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